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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닷컴(ipad.com) 주인이 애플? NO!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9 11:47

수정 2010.01.29 11:47

아이패드닷컴(ipad.com)의 주인은 누굴까. 애플? 틀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발표한 태블릿PC ‘아이패드(iPad)’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정작 아이패드 관련 도메인을 단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메인 등록기관 후이즈는 현재 애플이 아이패드의 세계 3대 최상위 도메인인 ‘아이패드닷컴(iPad.com)’과 ‘아이패드닷넷(iPad.net)’, ‘아이패드닷오알지(iPad.org)’ 등 아이패드 도메인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닷비즈(.biz), 닷인포(.info) 등 일반 최상위 도메인이나 국가별 최상위도메인 역시도 애플의 소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후이즈측은 아이패드닷컴의 경우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한 개인이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닷넷이나 닷오알지도 마찬가지로 개인 자격으로 등록된 것으로 보여 애플의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도메인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나중에는 아이패드 자체가 브랜드로 될 경우 상표권이 인정되는 만큼 지금이 애플과의 협상에 나설 적기”라고 충고했다.

지난 28일 잡스가 발표한 온라인 북스토어인 아이북스와 관련해서도 애플은 ‘아이북닷컴(iBook.com)’이나 ‘아이북스닷컴(iBooks.com)’, ‘아이북스토어닷컴(iBookstore.com)’ 등 관련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후이즈는 국내에서도 아이패드 관련 도메인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후이즈 도메인사업 총괄 정지훈 부장은 “아이패드 출시 이후 당장 ‘아이패드피이닷케이알(ipad.pe.kr)’, ‘아이북스토어닷케이알(ibookstore.kr)’, ‘아이패드코리아닷케이알(ipadkorea.kr)’ 등의 도메인이 지난 28일 후이즈를 통해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후이즈측 설명에 따르면 4개 도메인 모두 개인 자격으로 도메인이 등록됐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최근 전세계에서 아이패드 도메인 선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도메인 찾기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2007년에도 ‘아이폰닷컴(iPhone.com)’ 도메인을 되찾는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바 있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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