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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갑론을박’ 리뷰삭제 주장에 집단배상카페까지 등장

이다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07 14:15

수정 2014.11.06 19:39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2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단점을 올린 블로그가 삭제되는가 하면 집단배상 준비카페까지 개설됐다.

4월29일 공식 출시한 갤럭시S2는 27만여 명의 소비자가 예약가입을 하며 아이폰4를 앞지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단점을 지적하는 블로그가 ‘명예훼손’으로 삭제됐고 ‘갤럭시S2 집단배상 준비카페’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인터넷뉴스 위키트리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IT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김 모 씨(가명)가 자신이 리뷰한 ‘갤럭시S2의 단점 9가지에 대한 글’이 삼성전자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을 통해 명예훼손이라는 사유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네이버 측으로 부터 받은 게시중단사유화면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갤럭시S2의 단점을 블로그에 올린 이후로 인신공격, 욕설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키트리는 “개인의 사용기를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명예훼손을 사유로 제제를 가한 일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S2의 카메라 촬영시 멍현상, 발열과 배터리 소모, 오토 리셋 현상, 그립감 부족, 화이트밸런스 색온도, 디자인, 악세서리 부재, 높은 가격, 큰 화면 대비 낮은 해상도 등의 9가지를 지적했다.

▲ 지난달 29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2 /사진=김범석기자

한편, 갤럭시S2의 집단배상을 준비한다는 카페도 등장했다. 7일 오전까지 630여명이 가입한 이 카페는 개설자 1명이 20여개의 게시물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 카페에는 앞서 블로거 김 씨가 지적했던 문제들이 나열돼 있으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른바 ‘카페를 통한 집단보상운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한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옴니아2 보상이 이뤄졌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제품 불매, 비판 카페를 만들고 집단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옳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제품에 대한 여러 시각은 존중돼야 한다.

제품 사용기가 명예훼손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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