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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한여름 사회봉사 ‘구슬땀’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19 19:01

수정 2011.07.19 18:59

▲ 넥슨은 2011년 6월 통산 40번째 '넥슨 작은 책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넥슨 직원과 아동들이 넥슨 작은 책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름을 맞아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그간 '수익에 비해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사회적 비판을 게임업계가 긍정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넥슨은 올 상반기까지 전국에 모두 40곳의 '넥슨 작은 책방'을 지었다고 19일 밝혔다. '작은책방'은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키 위한 사업이다.

넥슨이 책방을 짓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이며 지난해부터는 아예 책방 설립 지역을 전국 단위로 넓혔다. 현재까지 기증한 도서는 2만5000권에 이른다.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내 사회공헌 봉사단 '넥슨핸즈'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넥슨핸즈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처음 발표된 사회공헌 브랜드다. 넥슨핸즈는 전국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및 공부방 등에 책을 지원하고 문화체험 행사 등 지역 어린이를 상대로 한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 중이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왼쪽)과 모니카 마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글로벌 공공민간부문 파트너십 총괄이 프리라이스 한국어 버전 제작 협약서에 사인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야구단 창단 등을 통해 게임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고 국외적으로는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과 연계해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경남 창원에 설립될 야구장에 장애인을 위한 특별좌석을 만드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하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 윤송이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아퇴치용 기능성 게임 '프리라이스'의 한글화 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리라이스'는 퀴즈를 맞힐 때마다 일정량의 쌀알을 엔씨소프트가 적립, 기부하는 기능성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안에 자사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서 이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NHN 한게임도 '사랑나눔 마을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설립하면서 소외계층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게임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개 지역, 32곳의 농·어촌 마을에 '사랑나눔 마을도서관'을 설립했다. 한게임은 도서관 개관에 필요한 1000여권의 책과 책장 및 도서관 설립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엔 '그린피망'이 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그린피망'은 최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사회공헌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 마법나무재단과 함께 후원금 2000만원을, 롯데는 부산 홈경기 입장권 1000장을 기부했다.

모인 후원액은 오는 9월까지 매달 1000여명의 소외계층이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데 사용된다.

CJ E&M 넷마블은 학부모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학부모 게임문화 교실'을 개최했다.

올해의 주제는 '한걸음 더 가족에게 가까이(ESC·onE Step Closer to family)'로, 지난 1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1차 교육에 5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높은 호응 속에 종료됐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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