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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닥터드레 스마트폰’ 선보여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0 10:52

수정 2011.10.10 10:52

▲ HTC가 지난 8월 인수한 비츠일렉트로닉스의 음향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센세이션XL’ 스마트폰.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지난 8월 비츠바이닥터드레 브랜드의 고급 헤드폰 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 음향기술을 적용한 특화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새 제품은 센세이션XL과 센세이션XE. 지난 5월 국내에서 출시한 센세이션 스마트폰을 한층 개선한 제품들이다. 이번 제품들은 음악을 들을 때 전용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비츠바이닥터드레 상태로 바뀌어 최적화한 음향을 들려준다.

짧은 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음악을 듣다가 헤드폰이어폰으로 통화를 하고 음악을 제어할 수도 있다.센세이션XL은 11.9㎝(4.7인치)의 큰 화면과 함께 두께는 9.9㎜로 얇다.

음악파일을 편집해 전화문자의 벨소리로 활용할 수 있다.
친구들에게 간편히 추천음악 정보를 문자메시지서비스(SMS), e메일, 페이스북 등으로 보낼 수 있게 하는 등 음악특화 기능이 눈길을 끈다.

센세이션XL은 800만화소 카메라와 28㎜ 광각렌즈, 후면조사식 센서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5㎓ 싱글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췄다.

센세이션XE는 센세이션의 1.2㎓ 듀얼코어였던 CPU를 1.5㎓ 듀얼코어로 개선하고, 배터리 성능도 높여 음악영상콘텐츠를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한 스마트폰이다. 10.9㎝(4.3인치) 화면과 8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HTC 측은 이번 제품들은 비츠일렉트로닉스의 오디오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업계 고급형 오디오(하이파이)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HTC는 지난달 말부터 센세이션XE를 우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내놨다. 센세이션XL은 다음달 초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두 제품을 국내에 내놓을지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비츠일렉트로닉스는 유명 힙합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와 미국 음반기획사 인터스코프게펜 AM레코드의 지미 아이오빈 회장이 지난 2006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일명 박태환 헤드폰으로 불리는 인기 헤드폰과 이어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설명
▲ ‘센세이션XE’ 스마트폰.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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