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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G Pro VS 갤S4” 승자는 누구?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2 07:51

수정 2013.03.22 07:45

“옵G Pro VS 갤S4” 승자는 누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LG전자의 ‘옵티머스 G Pro’의 비교 평가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 ‘더드로이드가이(The Droid Guy)’는 20일(현지시간) 갤럭시 S4와 옵티머스 G Pro의 디스플레이, 배터리, 프로세서, 메모리, 카메라 등 6개 분야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서 옵티머스 G Pro가 디스플레이 전력 효율성, 배터리 및 프로세서의 성능, 메모리 효율성 등 많은 부문에서 갤럭시S4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제품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은 지 4년이 지났다. 그 동안 삼성은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기술을 가지게 됐지만 반면 디자인 부문에서는 다소 아이디어가 부족한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옵티머스 G Pro와 관련해서는 “LG는 삼성에 비해 언제나 상대적인 약자였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더 강력한 제품들을 내놓으려 노력해왔다”며“그 중에서도 옵티머스 라인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 디스플레이- 슈퍼 아몰레드vs IPS LCD
갤럭시 S4는 5인치 풀HD 1080x1920 픽셀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화소로 보아 디스플레이는 441p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 S4의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은 멀티터치를 지원함과 동시에 코닝고릴라글래스 3(Corning Gorilla Glass 3)로 덮여 있고 삼성의 터치위즈 UI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옵티머스 G Pro는 전형적인 LCD 스크린에 IPS (In-Plane Switching)기술이 적용됐다. 옵티머스 G Pro는 삼성의 1080X1920와 같은 픽셀을 5.5인치에 올렸다. 이러한 0.5인치 차이는 스크린의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 옵티머스 G Pro는 401ppi다. LG가 삼성과 같이 5인치의 제품을 내놓았더라면 두 제품의 화질은 같았을 것으로 보인다.

픽셀은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데 밀도가 높을수록 이미지가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더 밝고 색채가 또렷한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갤럭시 S4를 자연스러운 색감을 원하는 사용자는 옵티머스 G Pro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 1300만픽셀 카메라
두 제품의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같다. 그러나 전면 카메라만큼은 옵티머스 G Pro가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G Pro의 전면 카메라는 2.1 메가픽셀이고 갤럭시 S4는 2메가픽셀에 불과하다.
각 제품이 쓰는 기능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카메라의 중복 사용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S4는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드라마 샷’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옵티머스 G Pro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 두스마트폰 모두 듀얼레코딩 기능을 지원한다.

■ 메모리
갤럭시 S4와 옵티머스 G Pro는 2GB에 달하는 RAM을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S4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기반으로 터치위즈를 구동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더 낫고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하지만 이제는 에어뷰, 에어제스처, 스마트 스크롤, 스마트 스테이와 같은 수많은 부가기능들을 사용하게 되어 메모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 반면 옵티머스 G Pro는 앱 다운로드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갤럭시 S4는 16GB, 32GB, 그리고 64GB 제품으로 나뉘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옵티머스 G Pro는 32GB에 머물며 갤럭시 S4와 같은 64GB의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아마도 16GB 제품을 싸게 구입한 뒤 64GB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서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싶을 것이다. 이는 설치된 앱을 외장메모리로 옮기는 것이 가능했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시절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젤리빈이 배포된 이후로 사용자들이 기기를 루팅하거나 따로 파일 매니저 앱을 다운받지 않는 이상 이것은 불가능해졌다.

■엑시노스 5 vs스냅드래곤 600
갤럭시 S4는 아마도 ‘듀얼쿼드 코어’로 불리는 것이 더 알맞을 것이다. 쿼드코어 1.6GHs Cortex-A15 그리고 쿼드코어 1.2GHz Cortex A7으로 나눠진 숫자가 좀더 높은 세트는 고성능 프로세스를 위해 사용되고 다른 더 낮은 숫자의 세트는 보다 일상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만일 8코어가 함께 사용되었더라면 갤럭시 S4는 다른 어떤 제품도 넘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제품이었을 것이다.

옵티머스 G Pro는 퀄컴의 가장 최신 칩셋인 APQ8064T 스냅드래곤 600을 장착했다. 이는 1.7GHz Krait 300 쿼드코어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엑시노스 5 가 제공하는 두 개의 쿼드코어보다 더 강력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개의 쿼드코어 CPU 를 사용하는데 있어 뚜렷한 장점을 발견할 수 없다. 심지어 그로 인해 배터리가 절약되지도 않는다.

■ 4.2.2 젤리빈vs 4.1.2 젤리빈
갤럭시 S4는 최신 안드로이드운영체제 4.2.2 젤리빈이 탑재될 예정이다. 4.2.2 젤리빈에는다양한기능들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시 발생하는 에러를 줄이는 것이다. 갤럭시 S3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소식이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옵티머스 G Pro 는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 배터리 - 2600 mAhvs 3140 mAh
옵티머스 G Pro에는착탈식 314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갤럭시 S4의 배터리 용량은 2600mAh다.
그러나 갤럭시 S4보다 배터리 절감 효과가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배터리를 잡아먹는 각종 기능들을 탑재하지 않은 이 스마트폰의 배터리 러닝타임이 얼마나 될 지 상상해보라. 실제로 안드로이드사용자들 중 많은 이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배터리 용량을 따져보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갤럭시 S4는 기능과 프로세서 면에서 뛰어난 제품임에 틀림없다.
삼성은 전작들에 비해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배터리와 같은 부분은 개선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옵티머스 G Pro는 갤럭시 S4를 넘어서는 수작”이라고 호평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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