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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배우들,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목소리 관리 받는다

이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5 10:39

수정 2014.11.01 10:42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배우들,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목소리 관리 받는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원장 김형태)가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의 출연배우 목소리를 관리한다. 오는 11월 초 예송이비인후과에서 목소리 검진을 받게 되는 배우는 김경선(해설자 역), 김장섭(파라오 역) 등으로 성대질환 예방을 위한 검진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성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성경의 실제인물인 '요셉'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성공 스토리로 주인공을 비롯, 전 배우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웨버'와 '라이언킹', '아이다' 등을 작사한 팀라이스가 제작에 참여해 웅장한 음악과 배우들의 풍부한 성량이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연 배우들은 고음역대를 넘나드는 발성으로 파워풀한 성량과 때로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공연인 만큼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배우들의 목소리 관리가 중요하다.

공연 중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성대 질환을 예방하고 음이탈 방지를 위한 부정확한 발성법을 체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뮤지컬 배우들은 음성센터에서 성대 및 후두의 상태와 발성에 대한 종합적인 목소리 검사와 초고속 성대 촬영기를 통해 고속으로 진동하는 성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문제점을 찾게 된다"며, "음역대, 음성질환을 유발시키는 발성패턴, 노래를 위한 필수요소인 공명과 화음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성은 뮤지컬, 발라드, R&B, 국악, 하드록, 오페라 등 각 장르에 따라 창법과 발성기법이 전부 다르므로 성대질환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장르에 따른 발성 패턴을 충분히 이해해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목소리를 특히 많이 사용하는 뮤지컬 배우는 발성역학적 다차원측정기 등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이는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과 호흡 및 소리를 다차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후두 주변의 근육을 포함, 우리 몸의 약 400개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해 발성과의 역학적 관계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배우들이 목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할 때의 전신적인 근육과 호흡 및 소리에 대한 발성 패턴을 분석∙수치화해 올바른 발성패턴을 찾아내고 교정하게 된다.

김형태 원장은 "뮤지컬 배우처럼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은 발성근육 패턴과 성대근육 사용의 실체, 호흡시의 운동학을 보완하는 평가시스템 등으로 검사할 수 있다"며, "목소리 이상은 근육의 피로도 누적이나 근조절 장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정확한 발성장애 진단과 개개인에 맞는 맞춤식 치료 및 교정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woong@fnnews.com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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