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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결제산업협회 출범후 무엇이 달라졌나

엄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22 17:42

수정 2011.12.22 17:42

지난 3월 안전한 전화결제 시장환경 조성과 건전한 산업 활동 지원의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전결협)가 설립됐다. 전결협 설립 후 올 한해 전화결제산업과 관련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전결협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장에서 주목 받았거나 의미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정리해 22일 발표했다.

▲ 휴대폰결제 시장 거래액 2조 5천억원 돌파 예상

2010년 국내 휴대폰결제 거래액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넘어선 이래 올해는 2조 5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은 지난 2000년 22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원(2조2674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15% 이상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 오프라인 실물 영역으로 휴대폰결제 확대

올해는 휴대폰에 나만의 바코드를 띄워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였다. 편의점 등 대부분의 상점에서 쓰고 있는 기존 바코드 결제기만 있으면 서비스가 가능해 점차 가맹점도 늘고 있어 실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근거리무선통신(NFC) 도입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NFC란 스마트폰 등 두 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10cm이내로 접근시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NFC 칩을 스마트폰에 적용할 경우 결체창구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거나 흔들면 바로 결제가 된다. 이같은 기술은 신용카드의 결제영역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내 휴대폰결제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국내 휴대폰결제 업체들은 국내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직 휴대폰결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냄으로써 시장 선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모바일 결제 증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올해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한 쇼핑몰의 경우 모바일 쇼핑 월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점차 휴대전화로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 스마트 미디어 확산에 따른 결제플랫폼 확대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스마트 미디어의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TV 쇼핑 앱이 속속 출시함에 따라 이제 소비자들은 상품 검색에서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해결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졌다.

▲ QR코드를 활용한 휴대폰결제 서비스 상용화

QR 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됐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단말기와 리더기가 없어도 모바일 페이지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문화공연, 병원, 음식점 등 사용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 모바일 결제 서비스 다양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 다양화 됐다. 페이스북의 모든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감마니아 캐시플러스',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 윌릿',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모바일 초간편 결제서비스인 '신세계몰 유비페이', '롯데닷컴 스마트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 결제대행사업자 기업 인수 및 대표 변경 등 경영체제 변화

올 해는 대형 결제대행사업자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국내 휴대폰결제 1위 기업인 모빌리언스는 지난 9월 인수합병 절차를 마치고 이니시스와 함께 KG그룹의 계열사로 통합됐다.


한편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의 진성호 협회장은 "휴대폰결제 시장은 10년 만에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실물시장, 해외시장 등은 여전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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