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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시장 4분기 54% 성장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07 16:40

수정 2012.02.07 16:40

지난해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 4S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월드와이드 모바일 트랙커' 연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780만대로 전년도 분기의 1억200만대 대비 5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40%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전분기인 2011년 3·4분기의 49.2% 보다도 높은 성장세이다.

지난 2011년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4억9140만대를 기록, 2010년의 연간 출하량 3억470만대 대비 61.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DC의 당초 전망치인 54.7%를 넘어섰지만, 전년도인 2010년의 연간 성장률 75.7% 보다는 낮은 성장률이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IDC는 당분간 이 시장이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DC의 모바일 기술·트렌드팀 라몬 라마스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컨슈머 전자제품 중의 하나였고, 이는 주요 기기들이 출시된 영향이 컸다"면서 "지난해 4·4분기 말까지 세계에서 출하된 휴대폰 3대 중 1대는 스마트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마스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4S 출시가 억눌렸던 수요를 끌어올려 스마트폰 성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으며, 다른 벤더들도 스마트폰을 출시해 다양한 기호와 예산을 충족시키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흥시장 및 선진국 시장에서 기반을 확대하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IDC에서 글로벌 휴대폰 연구를 담당하는 케빈 레스티보 책임연구원은 "삼성 갤럭시 넥서스와 애플 아이폰4S 등 히트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기반 250달러 이하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구글 하드웨어 파트너들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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