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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모바일·게임 신시장 개척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4 15:55

수정 2012.02.14 15:55

 포털업계는 올해 기존 검색사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면서 모바일, 게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포털사 독주체제를 구축한 NHN은 올해 모바일 검색광고 확대, 오픈마켓 샵N 론칭, 스마트폰 게임 확대와 위닝일레븐 상용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은 스마트폰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모바일 로컬시장, 게임 등 신사업 전개를 통해 연매출 5000억원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달 이주식 SK플래닛 오픈소셜 BU장이 대표를 겸직하면서 모바일 사업, 글로벌 시장 강화, SK플래닛과의 시너지 확대를 주요 전략으로 꼽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다음 게임 신사업 강화

 다음은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로컬, 게임분야에 초점을 맞춰 올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2011년 4.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하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로컬, 게임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시총이 지난 3년간 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PC플랫폼이 경쟁사에 뒤진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서비스 향상과 사업 수익성을 고려해 2012년 매출 5000억원대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바일, 다화면(N스크린) 시대 사용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해 3년 내 코스닥에서 기업가치 1등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상반기 비디오, 오디오, 사진,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리치미디어 광고상품을 선보여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총선, 대선, 런던올림픽 등 이벤트가 많아 디스플레이 광고(DA)시장이 기대보다 큰 수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음은 지난해 4·4분기 게임 플랫폼 구축을 선언하고 일본 디엔에이(DeNA)와 제휴, 다음 모바일게임(모바게)을 올 1·4분기 론칭한다.

 다음은 모바일 게임을 이달 말 출시해 100여개 라인업을 갖추는 등 다음 모바게를 국내 최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바일 검색광고 올 수익 3배"

 NHN은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모바일 검색광고 확대, 오픈마켓 샵N 론칭, 위닝일레븐 상용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섰는데 올해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 전망"이라면서 "오픈마켓 샵N 서비스를 3월 말 출시하고 신작 위닝일레븐의 하반기 상용화 등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 2011년 4·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검색 부문 15~20%, 디스플레이 광고(DA) 10~15%, 게임 부문 5~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NHN은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사업 강화, 싸이월드 등 글로벌 시장 확대, SK플래닛과의 시너지 확대를 올해 주요 전략으로 꼽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지난달 이주식 SK플래닛 오픈소셜 BU장이 SK컴즈 대표로 내정되면서 사업전략의 큰 그림을 짜고 있다"면서 "새 대표가 새로운 구상을 한 후 조만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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