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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입업계 올해 사업전략] (5) 엔씨소프트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6 15:10

수정 2012.02.16 15:10

엔씨소프트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가 리니지2 게임내에 스타들의 동반자 캐릭터 '아가시온'을 내세워 시너지를 높인다. 엔씨소프트는 iHQ 소속 스타들의 깜찍한 '아가시온' 캐릭터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가 리니지2 게임내에 스타들의 동반자 캐릭터 '아가시온'을 내세워 시너지를 높인다. 엔씨소프트는 iHQ 소속 스타들의 깜찍한 '아가시온' 캐릭터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게임한류와 스타한류를 결합해 세계시장 진출의 가속페달을 밟는 '윈윈전략'을 펼친다. 엔씨소프트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iHQ가 공동 프로모션으로 '리니지2' 게임 내에 스타들의 동반자 캐릭터 '아가시온'을 내세워 세계시장을 무대로 시너지를 높인다.
16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대작 '블레이드앤소울'과 하반기 '길드워2'를 출시할 예정이고 1·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리니지' 이벤트도 재개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의 게임 완성도가 높아 국내외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아이온'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길드워2는 이미 북미에서 3년간 700만장이 팔린 '길드워'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길드워2는 북미·유럽 지역 출시 이후 2013년 중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신작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iHQ 소속 박재범이 리니지2의 '박재범 아가시온' 을 위한 목소리 녹음을 하고 있다.
iHQ 소속 박재범이 리니지2의 '박재범 아가시온' 을 위한 목소리 녹음을 하고 있다.

 ■게임과 스타가 만나 한류 시너지

 엔씨소프트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는 다양한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결합하는 등 사용자와 한류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게임과 스타가 만난 '한류 마케팅'의 첫 단추를 끼웠다.

 리니지2의 아가시온은 게임 속을 누비며 사용자의 플레이를 돕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반자 캐릭터다. 엔씨소프트는 iHQ 소속 국내 정상급 스타 장혁, 박재범, 김수로, 김신영, 장희진을 활용한 '스타아가시온' 5종을 지난주 선보였다.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인 게임트릭스 기준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아이온도 한류스타를 활용한 '수호천사'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호천사는 한류스타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춤동작 등으로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김택헌 전무는 "이번 리니지2의 스타 아가시온 출시는 단순히 스타를 활용한 일회성 아이템 출시가 아닌 게임에서 스타와 플레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시작"이라며 "리니지2 스타 아가시온을 시작으로 다른 게임에서도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해 iHQ와 '데뷰 온 넥스트 시네마' 제휴로 스타와 게임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결합을 진행해 왔다"면서 "IHQ 스타들을 모티브로 리니지2 속 캐릭터인 아가시온을 제작하는 등 첫 번째 결과물을 내놨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기대 높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스타아가시온 중 '박재범 아가시온'을 제작하면서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정규 앨범 'New Breed'를 발표한 박재범은 자신의 목 뒤에 팬클럽 이름 'JWALKERZ' 타투를 새겼는데 게임 내 아가시온에도 이를 반영해 달라고 리니지2 개발팀에 특별히 요청해 화제가 됐다.

 박재범은 아가시온의 목소리 녹음에도 직접 참여해 사용자들은 리니지2에서 박재범의 목소리와 타투를 새긴 독특한 캐릭터를 접할 수 있다. 또 3월 28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남기기 이벤트 추첨으로 박재범 사인과 아가시온 이미지가 래핑된 아이패드2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2의 스타아가시온은 스타들을 리니지2의 실제 캐릭터와 매칭시키는 것에 공을 들였다"면서 "절권도 무술실력이 뛰어난 장혁은 공격형 전사 타입으로, 든든한 큰형님이며 키 크고 다부진 김수로는 전체 파티를 책임지는 방어형 나이트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가 확정되고 길드워2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상용화를 진행하면 강력한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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