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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모바일게임 사업 승부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9 11:10

수정 2012.02.19 11:10

NHN 한게임 S게임본부 위의석 본부장
NHN 한게임 S게임본부 위의석 본부장

 NHN이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떠오른 스마트폰 게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 선거의 해를 맞아 정책과 홍보 분야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정책실과 커뮤니케이션실을 정책커뮤니케이션실로 통합하고 한게임은 모바일게임을 전담하는 S게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잇달아 진행, 올해 신사업을 강화한다.

 NHN은 오는 3월 오픈마켓 N샵 진출을 앞두고 전자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오픈마켓 서비스와 연관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이 물러난 후 진행한 조직개편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선거의 해' 유기적 협력체제 갖춰

 NHN은 총선과 대선의 해를 맞아 정책실과 커뮤니케이션실을 정책커뮤니케이션실로 통합해 황희수 커뮤니케이션실 실장과 협업시스템으로 상위 결정권자인 한종호 정책이사가 정책커뮤니케이션 총괄 실장을 맡도록 했다.


 NHN 관계자는 "선거의 해를 맞아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후보자 검색, 개표 당일 실시간 개표 결과 안내, 선거법 준수 캠페인 등 선거·정책홍보 이슈 등에서 유기적인 협업체제가 필요해 조직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은 지난 15일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온라인게임 분야 'P게임본부'와 스마트폰 게임 분야 'S게임본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부로 독립시킨 것은 올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와 사업성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독립한 S게임본부는 한게임의 스마트폰 게임 사업전략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게임사업그룹, 스마트폰게임 개발 자회사로 지난해 설립한 오렌지크루, 한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내부 스마트폰게임 개발과 품질관리 부서인 N+스튜디오센터 3각 축으로 운영한다.

 P게임본부는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게임, 캐주얼게임 등 3개 사업부의 전문성을 고려해 조직을 개편했다.

 물러난 정욱 본부장 후임을 계속 찾고 있지만 향후 P게임본부의 성과에 따라 충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HN 관계자는 "P게임본부는 이번 S게임본부 조직개편이 완료되면서 함께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P게임본부는 RPG, 스포츠게임, 캐주얼게임 각 사업부별 전문성을 강화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부문별 사업이 잘돌아간다면 P게임본부장을 굳이 선임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게임 모바일게임 강화 두드러져

 한게임은 지난해 10월 야구게임 '런앤히트'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후 '사천성' 등 온라인게임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하고 오렌지크루의 개발작, 퍼블리싱 게임 등을 1주일에 1개꼴로 출시해 15종에 이르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렌지크루는 올해 스포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개발역량이 우수한 '버즐' 개발사 엔필과 '오투잼'의 나우게임즈, 소프트맥스 등과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확대하고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NHN은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NHN 사외이사를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기업 경영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NHN이 새로 선임하는 사외이사는 허용수 GS 전무와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이며 부경훈, 윤재승, 도현순 등 3명의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부경훈 이사가 교체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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