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삼성서울병원, 미세혈관 감압술 2천건 돌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30 11:34

수정 2014.11.20 11:54

삼성서울병원, 미세혈관 감압술 2천건 돌파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굵어지고 그에 따라 신경이 눌려 경련이 일어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눈과 입 떨림이 계속 발생되며 심할 경우 얼굴이 일그러져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박관 교수팀은 반측성 안면경련이나 삼차신경통 환자를 치료하는 미세혈관 감압술이 2000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병원은 1997년 4월 미세혈관 감압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후 2008년 2월 1000건을 돌파했으며, 이후 4년 만인 2012년 2월 2000건을 달성했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안면신경이나 삼차신경에 대한 혈관 압박을 풀어주는 미세 현미경 수술로 고난도 수술법을 요한다. 합병증이 발병될 경우 청력저하와 어지럼증, 안면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박 교수팀은 합병증 발병률을 3%대로 낮췄다. 박 교수는 "안면경련 환자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의 미세혈관 감압술이 세계적으로 일류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면경련은 국내에서 매년 3000명 정도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4~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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