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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국내 휴대폰시장 점유율 64~68%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5:22

수정 2012.05.02 15:22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가 국내 출시 5개월 만에 200만대 넘게 팔리는 활약 등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시장 휴대폰 판매량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갤럭시노트 200만대 돌파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가 국내 출시 5개월 만에 200만대 넘게 팔리는 활약 등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시장 휴대폰 판매량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갤럭시노트 200만대 돌파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출시를 한 달가량 남겨둔 상황에서도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60% 중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이어갔다.

보통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수요 때문에 기존 제품 판매량이 줄게 마련인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경쟁사나 삼성전자 제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이동통신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97만대를 판매해 64%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매월 64~68%에 이르는 점유율로 휴대폰 시장을 휩쓸고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지난달 각각 31만대, 24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각사가 추정하는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에는 차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국내 제조사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애플을 제외한 외국계 회사들은 제품을 거의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3.5㎝(5.3인치) 대형 화면을 갖춘 '갤럭시노트'의 식지 않는 인기가 삼성전자 활약의 근원이다. 갤럭시노트는 최근 하루 최고 3만3000대가 나가고, 일평균 2만5000대가 팔릴 정도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 5개월 만에 2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중 경쟁을 불허하는 최고 기록이다. 갤럭시노트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66%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달 시장 전체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102만대였는데, 갤럭시노트 한 제품이 48%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상황이다.


한국시장을 발판 삼아 해외 수출에 나서는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균형있게 가져와 경쟁을 하고 싶어하는 이동통신사들 역시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영향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휴대폰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갤럭시S3가 나오면 삼성전자 입지가 지금보다 더 커질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 시장경쟁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관계 및 마케팅, 주요부품 수급 등에도 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제동을 걸고 우리의 시장 입지를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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