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반값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5 17:56

수정 2012.06.25 17:56

일양약품의 슈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라도티닙)'가 6만4000원에 책정됐다.

일양약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통해 '슈펙트'의 1일 약가(800㎎)가 6만4000원, 1개월(4주) 약값이 179만20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개월 약값의 환자 부담금은 8만9600원이다. 백혈병 치료제는 건보공단에서 95%까지 부담하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전체 의약품 가격의 5%다.

슈펙트는 현재 처방되고 있는 백혈병 2차 치료제에서 가장 낮은 약가로 '글리벡' 약가에 비해 47%나 낮다. 또 2차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타시그나'와 글리벡 특허만료 1년후 복제약의 가격보다 30%가량 저렴하다.


슈펙트는 경제적 약가와 효능 및 안전성이 우수한 슈퍼 백혈병 치료제라는 장점을 무기로 우선 국민 보급과 아시아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백혈병 시장에서 전세계 환자의 약 60%룰 차지하는 아시아에 경제적인 약가로 슈펙트를 공급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슈펙트는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유라시아연합(러시아포함 9개국) 등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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