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민간이양 된 첫 해로 세계적인 전시회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게임문화와 게임비즈니스전문전시회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막일인 8일은 소외계층 초청행사 이후인 12시부터 일반관람객이 입장해 3만7000여명이 지스타를 방문했다. 9일 3만9000여명, 10일 6만1000여명, 11일 5만2000여명(추정치)을 기록하며 총 19만명의 관람 실인원 숫자를 기록했다. 또 2011년 인원산정방식인 연인원 기준으로도 2.4%성장한 29만6169명을 기록했다.
올해 지스타는 바코드 입장 시스템을 도입해 전년 대비 안정적인 관리를 했고, 관람동선을 확대해 관람편의 및 부스 간 소음 등 민원도 대폭 감소했다. 또 관람객 휴게공간을 전시장 내 4개소에 운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개업 대 개인(B2C)관과 신관으로 자리를 옳긴 기업 대 기업(B2B)관도 활발하게 운영돼 3935건 상담으로 167건, 1억4799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올해 B2B관은 해외 게임 기업들이 처음으로 절반(50%)이상을 차지했고, 해외바이어도 전년보다 100%이상 증가했다.
또 올해 신설된 지스타 투자 마켓 성과도 두드러진다. 당초 참여를 밝힌 14개 게임투자회사 보다 많은 26개 투자회사가 참여해 1차 심사를 마친 8개 게임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투자심사를 진행해 총 60억의 투자계약이 성사됐다. 투자마켓에 참여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게임즈에 20억 투자를 확정했다. 또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퀄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플라이너리에 40억 규모의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은 "민간주도 첫 해의 지스타가 고객감동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 낸 것 같고,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는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시회 둘째 날 박근혜 대선후보가 전시장을 방문해 관람객들과 만나는 등 예전과 다른 지스타의 위상을 보여 줬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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