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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TV 내년말 나와” TV시장 격돌 연기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21 21:29

수정 2012.11.21 21:29

애플이 새 TV를 내년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바일시장에 이어 스마트 TV시장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당초 내년초 출시가 예상되던 애플의 새 TV가 2013년말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의 새 TV는 42인치에서 55인치 크기에 가격은 1500달러(약 160만원)에서 2000달러(약 210만원)로 책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프 제프리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새 TV를 2013년 11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원래 애플이 새 TV를 올해 12월에 발표하고 내년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수정한 것이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TV는 42인치에서 55인치 크기이고, 가격은 1500달러(약 160만원)에서 2000달러(약 210만원)로 책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TV는 다양한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거실 용 메인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TV는 음성인식기술 시리와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TV,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로 이어지는 강력한 콘텐츠·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안방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애플TV는 3세대까지 셋톱박스로 출시됐으며 미국에서 VOD 서비스, 아이패드와 아이폰, TV 구분 없이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에어플레이 기능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제조사 진영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TV 1100만대를 판매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TV는 삼성전자 스마트TV는 리눅스 기반으로 자체 앱스토어인 삼성앱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의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TV에서는 독자 OS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아직 구글플레이의 TV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수천개 정도여서 모바일과 달리 스마트TV에서는 구글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6월 미국에 출시한 'LG 구글TV' 두 모델에 대해 이달 15일 '구글TV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넷캐스트'라는 자체 스마트TV OS를 갖춘 LG전자는 북미에서 구글TV를 팔면서 멀티 OS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TV를 내년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바일시장에 이어 스마트TV시장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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