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흔적 없는’ 스마트폰 야동, 청소년 심각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31 09:40

수정 2013.01.31 09:40

▲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보는 등 모바일 강국의 이면에 나타나는 폐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플랜티넷은 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유해물 차단서비스의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접속현황에 따르면 해외성인사이트, 성인콘텐츠가 있는 사이트의 접속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31일 밝혔다.

플랜티넷 측은 성인물 유통이 합법인 미국 및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모바일웹 스트리밍 전용 사이트가 대거 등장했으며, 국내 10대 청소년들이 이런 해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시시를 통해 유통돼 훨씬 파급력이 크고 빨라졌다.


플랜티넷측은 "과거 유선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언어 문제, 한국과 다른 가입 및 결제프로세스 등으로 해외사이트의 접속비중이 크지 않아 주로 웹하드나 개인간 파일공유(P2P) 다운로드가 많았다"면서 "스마트폰 모바일웹은 해외사이트도 터치 몇 번이면 실시간으로 고화질(HD)급 동영상이 재생돼 동영상 다운로드 등 '흔적을 남길'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중 해외사이트로는 유튜브 다음으로 국내 접속순위가 높은 D사이트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성인인증 없이 포르노물 수준의 동영상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플랜티넷은 D사이트 랭키닷컴 접속순위는 400위권 밖이지만 자체 분석된 10대 청소년들의 접속순위는 50위권 이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10대들의 인터넷 접속결과 성인사이트, 동영상공유, 웹하드, 토렌트, P2P처럼 성인콘텐츠를 상당수 내포한 사이트들 접속이 급증했다"며 "학부모들은 자녀 스마트폰의 성인, 음란물 등의 유해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이용내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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