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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밀린 `SMS` 종말 올까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0 23:58

수정 2013.02.10 23:58

카톡에 밀린 `SMS` 종말 올까

국내 휴대폰 사용자 10명 중 4명은 카카오톡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의 영향으로 향후 단문메시지서비스(SMS)가 종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위치기반 설문조사기관인 두잇서베이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사용자 5515명을 대상으로 'SMS 사용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0.8%는 SMS가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무료화 하지 않는 이상 SMS는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도 37.8%나 됐다.

일년 전과 비교해 SMS 사용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47.7%가 '매우줄었다', 17.1%가 '조금줄었다'는 등 64.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SMS를 대체하는 문자소통은 카카오톡이 대표적이었다. SMS 대신 사용하는 문자소통 도구에 대해 90.7%가 카카오톡을 선택했다.
이어 '마이피플'(4.6%), '틱톡'(4.2%), '라인'(4.0%) 순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SMS는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될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사적인 대화나 소통'(29.7%)이 가장 컸지만 '카카오톡 등 무료메신저에 상대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24.0%)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을 경우 대체 수단으로 SMS를 이용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최근 일주일 간 SMS 사용횟수 실태는 '5회 미만'(31.4%)이 가장 많았다. '6~10회'는 20.1%, '31회 이상' 사용자도 14.7%로 나타났다.


두잇서베이 최종기 대표는 "불과 일년 전과 비교하면 SMS의 사용빈도와 사용량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며 "SMS 감소 속도가 매우 높지만 여전히 연락을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점에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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