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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앱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7 17:59

수정 2013.02.17 17:58

‘배달의 민족’ 앱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배달의 민족에 전국 10만개 음식점 정보뿐 아니라 음식메뉴까지 정교하게 넣는 '대장경 프로젝트'를 2·4분기 내 완료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주문배달산업이 발전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근 석촌호수가 훤히 보이는 서울 잠실로 이전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배달의 민족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 대동여지도 복사본이 걸려 있었다.

배달의 민족 김 대표는 "김정호가 전국을 돌며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듯이, 우리도 전국 모든 음식점들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배달시장은 전단을 돌리고, 배달효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왔다"면서 "낙후된 시장이 발전하고 음식점과 고객이 더 편리해지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누적 550만 다운로드를 넘었고, 하루 평균 7000~8000건이 추가되는 등 인기다.


김 대표는 "우리 앱도 카톡, 네이버앱처럼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 기본으로 받는 앱이 됐다"면서 "사용자들이 리뷰를 보고 배달음식을 고를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 것이 어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배달의 민족은 월 배달주문 200만건 가운데 치킨이 60만마리, 중국집 자장면이 60만 그릇 이상으로 인기를 차지하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배달의 민족은 올 들어 바로결제 서비스, 상품권 서비스, 맛집·생활심부름 서비스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달부터 스마트폰에서 음식 배달 주문 시 결제할 수 있는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바로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치킨집, 피자집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중국집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유용하다"면서 "여성 고객의 경우 배달원과 대면시간이 줄고, 배달사원은 현금을 관리하지 않아도 돼 더욱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OK캐시백처럼 마일리지를 쌓아 다양한 배달음식에 결제할 수도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여자친구·가족에게 음식배달 선물도 할 수 있다.
또 배달의 민족은 상품권 1·4분기에 론칭하고,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마일리지 쌓는 시스템을 상반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배달시장은 거래액 기준 10조원가량이고, 글로벌시장은 106조원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현재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 60%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매출 1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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