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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설 미래부 관심갖고 지원해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1 17:31

수정 2013.03.11 17:31

에드 베이지 영국 문화커뮤니케이션 창조산업부 부장관(앞줄 왼쪽 두번째) 및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대표 존 소렐경(앞줄 왼쪽 첫번째), 크리스틴 로스캇 영국 무역투자청 창조 산업 사절단 단장(앞줄 왼쪽 세번째) 등 영국 창조산업사절단이 11일 방한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정부기관과 삼성, KT 등 기업체들을 방문해 영국 창조산업 분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에드 베이지 영국 문화커뮤니케이션 창조산업부 부장관(앞줄 왼쪽 두번째) 및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대표 존 소렐경(앞줄 왼쪽 첫번째), 크리스틴 로스캇 영국 무역투자청 창조 산업 사절단 단장(앞줄 왼쪽 세번째) 등 영국 창조산업사절단이 11일 방한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3일간 정부기관과 삼성, KT 등 기업체들을 방문해 영국 창조산업 분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영국의 경우 문화와 크리에이티브 산업, 정보기술(IT)이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각각 달라 보이는 산업간의 접목과 융합을 통해 금전적 가치 이상으로 국가 경제에 공헌할 수 있다.

"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창조경제의 방향과 국가 기여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의 에드 베이지 문화커뮤니케이션 창조산업부 부장관이 11일 한국을 방문해 이종 분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에드 베이지 부장관은 이날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창조산업사절단 기자간담회에서 "각 분야별 통합을 통해 흩어져 있는 것을 하나로 모으고 공통분모를 찾아내면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우산 효과(Umbrella Effects)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각기 달라보이는 문화, 예술,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IT가 만났을 때 영국의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시너지 동력산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대변되는 영국의 창조 산업은 현재 영국 경제에 있어 금융 분야 이상의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4억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30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10년간 판매한 반도체 수출 총액 230조원보다 많다. 영국은 창조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제2의 산업혁명'을 맞이했다는 평을 얻었고 영국 내 150만명 이상이 창조 산업 분야에 고용돼 분당 7만파운드(약 1억1400만원)를 벌어들이는 등 매년 360억파운드(약 58조원) 이상의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베이지 부장관은 새롭게 출발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부처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새 부처라서 사람들이 의욕과 관심을 갖고 기대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최고의 인재가 수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불황 등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가 어렵지만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심 갖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국 정부는 영화, TV, 비디오게임 분야에 세제혜택 등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법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산업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정부는 한국의 IT를 본받아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와 초고속통신망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영국의 창조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을 참조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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