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인터넷 동영상, 공정경쟁 보장해야”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2 17:09

수정 2013.03.22 17:09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스마트 생태계의 킬러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공정경쟁을 보장하는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융합연구실 박유리 ICT산업그룹장은 22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등장은 방송콘텐츠를 시청의 시간.공간적 제약의 극복으로 소비자의 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의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은 '혁신'과 '공정경쟁'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가져오는 이용자 편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활성화 방향의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동영상 시장은 초기 단계이며 넷플릭스, 훌루와 같은 상당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 사용자들은 무료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불의사 액수도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송을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하는 행태가 보편화됐고, 다화면(N스크린) 이용 행태도 나타나고 있다.

박 그룹장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전통 방송서비스와 같이 엄격한 규제의 틀에 편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북미처럼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경쟁상황평가, 사업자 의견 조사, 이용자 조사 등 다양한 방면의 연구를 거친 후 규제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과 경쟁으로 혁신이 필수적이므로 망 중립성, 플랫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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