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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광고 덕에 카카오 흑자 성공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1 17:10

수정 2013.04.01 17:10

카카오가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는 게임과 광고 플랫폼의 돌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메신저'로 성장한 카카오톡은 사용자가 8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게임플랫폼인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기업광고 플랫폼인 플러스친구 등의 선전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은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7월 말 론칭한 게임플랫폼은 지난달 게임 100종을 넘어서며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국민게임을 잇달아 탄생시켜왔다.

또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의 경우 1위 윈드러너부터 10위 활까지 모두 카카오톡 게임이 휩쓸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의 수익배분은 구글플레이 30%, 카카오 20%, 모바일게임사 50%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민게임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등이 하루 매출 10억원가량을 올리기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는 게임에서만 하루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톡 게임은 연말까지 300개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신규 플랫폼 발표회에서 게임 플랫폼 월 거래액이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을 달성해 월단위 흑자에 돌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모바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광고효과를 체험한 기업들이 플러스친구 등 참여를 확대하면서 광고매출은 2011년 3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 측은 "흑자전환에 기여한 것은 게임이 가장 컸다"면서 "플러스친구 등 광고와 콘텐츠, e커머스 등도 수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달 29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은 461억원, 영억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2011년도에는 매출액 17억원,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부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올해 매출 5000억원을 전망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질주와 개발사들의 러브콜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 개발사 대표는 "다수의 앱 개발사들이 카카오에 서비스를 붙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카카오의 파괴력을 감안할 때 카카오톡에 서비스를 붙인 개발사는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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