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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온라인 게임은 선택과 집중, 이젠 모바일로 재도약할 것”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2 16:32

수정 2014.11.06 06:38

네오위즈게임즈의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이 된 이기원 대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 모바일·온라인게임을 통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이 된 이기원 대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 모바일·온라인게임을 통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내부 개발작 10여개 등을 포함해 올해 출시작을 최대 15~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모바일·온라인게임을 통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하겠다."

2011년 매출 2위 게임사로 발돋움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최근 크로스파이어 분쟁과 피파온라인2 종료를 맞으면서 올해 1·4분기에 매출 4위로 하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재도약을 위해 올 초 지휘봉을 잡고 5개월 동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기원 대표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최근 만났다.


■"모바일사업에 더 집중할 것"

이기원 대표 체제의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시장 패러다임이 급격히 전환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온라인게임 스튜디오를 각각 5곳씩 보유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게임 스튜디오도 모바일게임 개발을 병행할 정도로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정체되고 있어 역할수행게임(RPG), 1인칭슈팅(FPS)게임 등 장르별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개발, 퍼블리싱 사업을 모바일로 상당부분 전환하는 등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가속스캔들'의 초반 반응이 좋아 기대가 높다. 6~7월에도 모바일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타트업(창업단계 벤처기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 등을 통해 인큐베이팅을 하면서 필요하다면 모바일 게임사 등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다양한 팀들을 만나면서 미래 준비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 '코어마스터즈'(코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인큐베이팅한 소프트빅뱅의 첫 작품이다.

■"위기 이겨내고 재도약할 것"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이 뒤처지는 데다 히트 온라인게임은 분쟁에 휘말리고 종료하는 등 어려움을 겪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네오위즈 창립멤버로 활동하면서 최근 희망퇴직 등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직원들도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고, 사업과 조직을 추슬러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오위즈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원클릭', 커뮤니티 서비스 '세이클럽', 게임 포털 '피망' 등 계속적인 신사업으로 성장했듯이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세이클럽이 잘되던 시절에도 신사업인 게임을 위해 '피망' 포털을 만들었고, 2007년에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설립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면서 "지난달 28일 네오위즈 창립 16주년 행사에서 장기근속자들을 수상하면서 이들과 다시 한 번 뭉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마음을 다졌다"고 말했다.

'퍼즐앤드래곤' 열풍으로 일본 게임사 시총 1위로 올라선 겅호온라인과 '애니팡 신드롬'으로 상장하게 된 선데이토즈 등도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성장했듯이 네오위즈도 기회가 많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한 달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퍼즐앤드래곤'의 겅호온라인은 10여년 동안 노하우를 축적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선데이토즈도 수년간 기본기를 갖고 끈기 있게 만든 결실인 만큼 우리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게임도 해외 수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 우리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일본, 북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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