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구글처럼…’ 창의적 근무환경 만드는 IT기업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5 15:08

수정 2014.11.06 05:20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 세부 실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문화와 환경, 복제제도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시의 구글 캠퍼스는 긴 의자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모래사장에서 배구에 열중하는 등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파격적인 복지와 편의시설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문화나 복지가 아직 글로벌기업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직원 행복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국내 IT기업들이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옥 내에 수영장, 암벽등반장, 야구연습장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재충전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또 장기근속자에 수개월씩 유급휴가를 보내주고, 전직원 해외여행을 가는 등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사옥에 스포츠·휴식시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서울 삼성동 사옥에 직원을 위한 실내수영장, 암벽등반장 등 최고급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직원들은 25m, 4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에서 전문강사의 강습을 받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헬스장, 게임존, 안마의자, 수면실을 갖춘 릴렉스존 등 편의시설이 다양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전동해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휴식과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자유롭게 일하며 창의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크프라이스도 서울 삼성동 본사 6층 397㎡(약 120평) 규모를 통째로 터서 실내 야구장을 만들어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버클리 음대 유학시절 미국에서 너클볼을 배웠다는 일화로 유명한 허민 대표와 직원들은 365일 24시간 개방된 야구장에서 운동을 즐긴다. 탁구, 축구(풋살), 족구, 피구, 캐치볼, 배팅볼 등과 사내체육대회도 할 수 있어 다용도로 사용된다.

직원 평균연령이 32세로 비교적 젊은 개발사 앱디스코는 직원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25가지 퀘스트(미션) 수행시 포인트 적립하는 등 복지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해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할 수 있는 '오아시스권', 도서구입권, 휴양시설 이용권, 쇼핑지원권, 외부교육권, IT기기 지원권, 문화상품교환권 등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기근속·유급휴가…복지도 다양

카카오는 5년 동안 근속한 직원들에게 3개월의 유급휴가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 소정의 휴가비도 지급해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도 지난해 말 장기근속 휴가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카카오는 직급이 없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가 발달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카카오톡 사용자 1억명 돌파시 전직원 하와이 여행을 간다는 약속이 이뤄져 전 직원들이 이달 중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한 직원은 "사내에서 킥보드 타고 카페에선 엑슬라이더, 옥상에선 보드를 탄다"면서 "근태관리도 잘 안해서 출퇴근이 자유롭지만 대부분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온라인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리얼클릭'을 운영하는 디엔에이소프트는 2년에 1번씩 전직원 대상 해외 워크숍을 진행해 호응이 높다. 2009년 세부, 2011년 홍콩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보라카이를 4박5일간 다녀오며 재충전하고 직원들끼리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실내수영장에서 직원들이 수영을 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실내수영장에서 직원들이 수영을 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암벽등반장에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암벽등반장에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실내운동장에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가 서울 삼성동 사옥에 갖춘 실내운동장에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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