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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다르파 재난 구조 로봇 대회’ 1차 예선 통과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2 09:10

수정 2014.11.05 10:52

로보티즈 연구소에서 자갈 위를 보행하는 훈련을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토르
로보티즈 연구소에서 자갈 위를 보행하는 훈련을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토르

로봇 전문 업체 로보티즈는 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다르파.DARPA)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의 1차 예선을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르파는 지난해 10월부터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인 '다르파 로봇 챌린지'를 진행 중인데,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연구 기관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 한국팀 2개도 참가했다.

'다르파 로봇 챌린지'는 지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인간 대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1차 예선은 6개팀이 통과했다.

참가 로봇들은 일반 차량을 운전해 사고지점까지 접근, 자갈밭 통과, 건물 입구에 쌓여있는 벽돌 같은 장애물 제거, 문 열고 건물 진입, 사다리 타기 등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한국팀은 버지니아 공대 데니스홍 교수, 펜실베니아 대학의 댄리 교수 등 한국계 과학자들과 로보티즈가 참여한 '토르'팀과 한국계 폴오 교수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휴보 플랫폼을 사용 중인 '디알시-휴보'팀 2개다. 특히 토르팀은 미국 버지니아공대, 펜실베니아대, 방산업체인 해리스(Harris) 와 한국의 로보티즈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참가했으며, 로보티즈는 인간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세계 최고의 6팀 중에 한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2개팀이 살아 남은 것은 세계속에 한국 로봇 기술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로보티즈는 평가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다르파 로봇 챌린지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획돼 진행 중이다"며 "세계 모든 로봇계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는데 한국팀이 선전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다르파는 지난 2005년과 2007년에도 로봇 기술의 획기적 신장을 위해 대규모 무인 자동차 경주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대회은 결국 구글의 무인자동차 개발 및 네비게이션 장치, 자동 주차 시스템 등 각종 지능형 자동차 제품 기술로 이어졌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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