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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유럽서 18~49세 성인까지 적응증 확대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15 14:57

수정 2014.11.04 20:15

화이자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13'(사진)이 유럽위원회로부터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18세에서 49세까지의 성인에게 사용하도록 확대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프리베나13은 전 세계 최초로 전 연령대에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됐다.

이번 유럽위원회의 승인 결정은 18세 이상 49세까지의 성인 대상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18세 이상 49세까지의 성인에게 프리베나13을 접종하고 1개월 후의 면역원성을 측정한 결과, 18세 이상 49세까지의 성인에서 60세 이상 64세까지의 성인에서와 유사한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화이자 백신 연구 담당 최고과학책임자인 에밀리오 에미니(Emilio Emini) 박사는 "프리베나13의 확대 사용에 대한 유럽위원회의 승인은 삶의 전 단계에 걸쳐 중대하고 치명적인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앞장서는 화이자의 지속적인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Luis Jodar) 부사장은 "이번 확대 승인으로 폐렴구균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18세에서 49세까지의 성인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이자는 전 세계 보건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베나13은 2009년 유럽에서 최초로 영유아 및 소아에게 사용되도록 도입되었다. 현재 프리베나13은 전 세계 12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영유아 및 소아에게 사용되도록 승인을 받았으며, 8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5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되도록 승인받았다.
한국에서는 △생후 6주 이상에서 만 5세까지의 영유아를 시작으로 △50세 이상의 성인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차례로 승인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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