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과학영재들도 국내 이공계 대학 진학 꺼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25 10:36

수정 2014.11.03 11:14

최근 5년 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계열별 진학 현황
최근 5년 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계열별 진학 현황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과학영재들도 국내 이공계 대학 진학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민병주의원이 25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계열별 진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200명 중 76%인 152명이 국내 대학 진학을 했는데 이 중 49%인 98명이 이공계에 진학했으며 23%인 46명이 의·약학계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여년 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의 국내 대학 진학률이 지난 2011년 58.5%에서 지난해 51.3%로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그 중 이공계 진학률도 전체 참가자 중 2011년 36.6%, 2012년 28.2%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의 '2011년도 서울 소재 5개 주요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의 자퇴율 현황'에서도 이공계 학생들의 자퇴율이 비이공계 학생들의 자퇴율에 비해 최대 4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지난 5년간 시행된 정부의 강력한 이공계 육성정책에도 과학영재들의 이공계 기피와 이공계 학생들의 자퇴현상이 두드러졌다 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이공계 육성정책의 실패로 볼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핵심가치인 창조경제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육성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해 올바른 이공계 육성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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