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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014년 갤노트10.1`, 이달 이통사용으로 출시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0 15:18

수정 2014.11.01 12:10

[단독]`2014년 갤노트10.1`, 이달 이통사용으로 출시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태블릿인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사진)을 이동통신 전용 모델로 이달 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화면 스마트폰과 통신비 부담이 없는 무선랜(와이파이) 모델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롱텀에볼루션(LTE)용 태블릿이 올 들어 국내 처음 출시되면서 연말 대화면 전략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5세대 아이패드'와 정면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첫 '이통사 태블릿' 나온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달 초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 앞서 공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전략 태블릿인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을 이달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들은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 LTE 모델을 이달 중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중"이라며 "최종 출고가는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국내 이통사를 통해 태블릿 모델이 출시되는 것은 시장을 통틀어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이통사용 LTE 태블릿이 출시된 것은 지난 해 11월 삼성 갤럭시노트10.1과 애플 '아이패드 미니'가 마지막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20.3㎝(8인치) 전략 태블릿 '갤럭시노트8.0'과 8월 선보인 '갤럭시탭 3' 모두 와이파이 모델만 나왔다. 갤럭시노트8.0은 삼성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로, 출시 당시 LTE용 출시도 검토됐지만 이통사들과 협의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구글이 지난 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 2세대 '넥서스7'은 LTE 통신이 가능하지만 이통사가 아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공단말기를 구입해 별도 개통 절차를 밟아야 한다. LG전자도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한 'G패드8.3'을 LTE용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장성을 고려해 결국 와이파이 전용으로만 내놨다.

이통사 관계자는 "국내 통신시장은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 대중화된데다 웬만한 곳은 와이파이가 가능해 별도의 통신비를 부담하면서까지 태블릿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적다"며 "이렇다보니 이통사로서는 LTE 태블릿은 수익성은 낮은 반면 트래픽 과부화 등의 문제만 유발해 기피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5세대 아이패드'와 맞대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공개될 애플 5세대 아이패드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둘러 갤럭시노트10.1 차기작을 통신사 모델로 출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아이패드는 전작보다 크기와 두께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아이폰5S'에 사용된 64비트 최신 프로세서 'A7' 등이 탑재돼 대화면 태블릿 시장에서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과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삼성은 지난 해 LTE와 와이파이용이 모두 출시된 갤럭시노트10.1이 교육·금융 등 기업용 시장을 장악하면서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국내 대화면 태블릿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통사가 출시하는 LTE용 태블릿은 갤럭시노트10.1 차기작과 애플의 5세대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2가 전부일 것"이라며 "특히 대화면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이 5세대 아이패드의 도전을 얼마나 막아낼 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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