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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효과적인 지식재산권 관리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4 17:20

수정 2014.11.01 11:20

[특별기고] 효과적인 지식재산권 관리

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 본토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지식재산권 자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토록 하게 됐다. 이제 지식재산은 기업 전반의 전략 설정의 핵심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지식재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은 국제 특허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13.4%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이은 다섯번째의 높은 성장세다.
그만큼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식재산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특허출원은 국내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삼성과 같은 경우에는 지난 한 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출원을 진행했다.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는 IBM 다음으로 많은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삼성뿐 아니라 한국의 대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매년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기업들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업 ZTE와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각각 세계 2, 4위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이 단순히 제조에 치중하는 세계의 공장에서 지식재산 대국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트렌드는 특허 출원건수 1, 2위를 다투는 IBM이나 삼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의 연구개발에 투자되는 비용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준인데 중국은 기술 기반의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성공의 핵심이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인식을 내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회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회사들이 기업의 기술혁신이나 지식재산권을 침범 당하지 않기 위해 그들의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지식재산 중심의 회사들은 지식재산 관련 부서를 실질적으로 주요한 사업군의 하나로 여기고 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가 커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면 가치가 높은 특허들은 보호하게 되고 덜 중요해진 특허들은 라이선스 매매 혹은 제3자 매매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특허를 통해 직접적으로 창출된 수익은 새로운 연구개발(R&D)이나 새로운 기술 개발에 재투자될 수 있다.

기업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해봄으로써 중요한 인사이트나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에 대해 전략적인 계획을 모색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 중 핵심적인 특허라서 특별 관리가 필요하고 보호가 필요한 특허는 어떠한 것들인가. 어떤 특허가 향후에 주요한 잠재적 재산으로 회사에 자산이 될 것인가. 이 중 수익을 위해 팔거나 라이선스화할 수 있는 특허는 무엇인가. 이 중 포트폴리오상 잔존가치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처분 가능한 특허들은 무엇인가. 일련의 사항은 기업의 지식재산에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지식재산은 기업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자 미래이다.


조앤 혼 CPA글로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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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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