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은 지난 세 번의 방한 때처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방한 기간에 슈미트 회장이 삼성전자를 방문해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최근 방한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 중 한 곳과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해 논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한은 지난 방한 때와는 달리 정부와 공조하기 위한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슈미트 회장은 30일 오전 첫 공식일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문체부와 구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슈미트 회장이 방한 후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입국한 에릭슈미트 회장은 30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30일 오전 9시30분 첫 공식일정으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만나 한류 지원방안에 대해 구글과 한국정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공동 발표를 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 슈미트 회장은 문체부와 구글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인 '빅텐트 서울2013:문화와 인터넷'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1차관, 아밋 수드 구글문화연구원 총괄, CJ E&M 정태성 영화부문장, 아리랑TV 손지애 대표 등이 참석한다.
한편 에릭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07년 구글코리아 설립을 위해 처음 방한한 이후 지난 2011년 11월 두 번째로 방한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 및 이명박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과 회동을 가졌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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