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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사회변화 이끈다”..고려대, 청소년사회참여 발표대회 개최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1 15:07

수정 2013.11.01 15:07

청소년이 사회 변화를 위한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장이 열린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2일 안암캠퍼스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 발표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5월부터 총 158개 모둠의 사회참여 활동 보고서를 접수받아 예선심사를 진행했으며, 대회는 4~8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모둠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문제를 조사한 뒤 공공정책 제안을 통해 해결 방법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에는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 등이 수여되며, 우수 지도교사에게도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안전행정부, 교육부, 16개 시·도교육청, 미국시민교육센터(CCE)가 후원한다.


고려대에 따르면, 본선 진출팀의 활동 내용을 보면 학교 환경, 교육제도, 봉사활동 등 청소년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뿐 아니라 교통, 노동, 미디어(광고), 건강, 식생활 등 우리 사회 전반의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인천국제고 '마중물' 모둠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사업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인 경우를, 창평고 '말하는대로' 모둠은 해당학교가 위치한 전남 담양군 지역의 노인이 전체 인구 30%를 웃도는 고령 지역임에 착안, 노인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스 시설과 운행 노선을 사용자에 맞게 개편하는 '실버드림버스 제도'를 제안했다.


이들의 사회참여 활동보고서를 심사한 천희완 대영고 교사는 "청소년들이 공공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치밀한 조사와 대안 마련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참여활동을 통해 공공정책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올바른 사회참여를 체험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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