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지난달 ICT 수출 162억3000만弗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1 16:54

수정 2013.11.11 16:54

우리나라의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월에 162억3000만달러(11.6% ↑)의 ICT 수출과 84억7000만달러(19.7% ↑)의 ICT 수지(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ICT 수출이 16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휴대폰, 디지털TV, 반도체, 2차전지 등 ICT 주요 품목의 두자릿수 증가에 힘입은 호실적이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ICT 수출은 1411억1000만달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것이다.
누적 ICT 수지는 74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에도 ICT 품목별 수출 양극화는 한층 심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휴대폰, 디지털TV,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은 수출이 호조를 기록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기기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특히 휴대폰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스마트폰과 해외 생산기지로 부분품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했다. 휴대폰이 30억달러 수출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급증세를 띤 데 힘입어 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단위로는 반도체가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디지털TV는 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세를 보였다. 액정표시장치(LCD)TV는 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4% 증가세를, TV부분품은 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은 같은 시기 2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나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같은 시기 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국가별 10월 ICT 수출 현황은 미국(14억1000만달러, 28.6% ↑), EU(14억9000만달러, 10.7% ↑), 아세안(21억6000만달러, 33.4% ↑), 중국(홍콩 포함·78억4000만달러, 3.4% ↑) 등이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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