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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 2015년부터 5자리로 변경된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4 17:43

수정 2013.11.24 17:43

오는 2015년부터 현행 6자리 우편번호 체계가 5자리로 변경된다. 새로 지정된 국가기초구역 번호에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초구역 번호를 새우편번호로 사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기초구역 번호는 안전행정부가 도로·하천·철도 등 객관적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한 구역에 부여한 5자리 번호로 전국에 1만4140개가 부여됐다. 앞쪽부터 1~2번째는 시·도, 3번째는 시·군·자치구를 의미하며, 마지막 4~5번째는 연번으로 부여한다.

한편, 국가기초구역 제도는 통계, 우편, 소방, 치안 등 공공기관의 공통 구역 코드로 사용돼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국가차원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우편번호 또한 자릿수가 5자리로 줄어들고, 잘 변하지 않는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해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우편물 배달 프로세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전망했다.

다만, 현행 6자리 우편번호 체계에서 5자리 체계의 우편번호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편물 자동화 구분설비의 성능개선작업이 필요하다. 또 전국 집배원의 배달구역 조정 및 숙지훈련·시범운영 등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5년 8월에 새우편번호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사전준비가 조기에 완료될 경우에는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


새우편번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행부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 접속하면 된다. 전국의 새우편번호 내용은 오는 12월 우정사업본부에서 국민에게 공고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다량접수처 및 택배업계 등의 내부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새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DB) 및 전환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며, 새우편번호 시행 전까지는 현행 6자리 우편번호가 계속 사용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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