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G2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LG전자 전문 커뮤니티 'zpsjbbs'는 LG G2에 제공될 안드로이드 4.4 버전의 세 번째 베타 버전을 입수했다며 해당 파일과 함께 스크린샷을 게재했다.
사진 속 G2는 기존에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 탑재된 G2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없으나, 갤러리, 브라우저 프린팅 옵션이 좀 더 다양해졌고 전화가 올 때 화면도 조금 바뀌었다.
다만 베타버전인 만큼 홈, 메뉴, 뒤로 가기 버튼이 화면 맨 아래 뜨는 방식인 G2의 소프트키를 숨길 수 없으며 루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료를 통해 LG전자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버전 업데이트를 건너뛰고 바로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으로 넘어갈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달 초에는 프랑스 이동통신사 SFR의 스마트폰 OS 업데이트 일정표로 보이는 문건이 유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LG는 G2 전용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을 11~12월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그러나 LG전자 캐나다법인의 홍보 담당 코트 엘리엇은 28일 해외 IT 매체 모바일시럽과의 인터뷰에서 LG전자가 G2의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을 내년 1분기 막바지, 즉 3월 말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국내 관계자는 "아직 킷캣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는 일정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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