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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P 최대 먹거리 ‘광고 사업’, 네이버 품으로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9 14:54

수정 2014.10.29 21:22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광고 서비스 부문을 네이버로 이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자회사인 NBP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고 사업을 네이버로 옮겨오기 위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완전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최대 수익 모델은 광고다. 네이버의 지난해 4·4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3626억원,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889억원으로 광고 매출만 총 4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인 6411억원의 70%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재 NBP는 광고 서비스로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지역정보 광고, 애드 포스트와 모바일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 5월 독자적으로 광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회사 NBP를 설립, 검색광고의 일부를 담당하도록 하며 영업력을 키우도록 했다. 1년이 지난 2010년 말, 네이버는 자사의 광고 사업을 위탁해오던 야후의 오버추어와 결별을 선언하면서 NBP가 네이버(당시 NHN)의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및 기타 광고 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오버추어는 국내 최대 고객이었던 네이버가 독자적 사업을 진행하고 다음 역시 아담을 만들어 독자 영업을 시작하자, 결국 한국 철수를 선언했다.


NBP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자 2012년 6월 '네이버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성장을 지속해 나갔다. NBP는 네이버의 광고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며 국내 검색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내부 관계자는 "NBP 최대 수익 사업인 광고 부문을 네이버로 이관하게 될 경우 조직 개편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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