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전국에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해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3 10:53

수정 2014.10.29 19:13

전국에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중이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지난 3일 14명을 시작으로, 4일 17명, 5일 13명, 6일 21명, 7일 21명, 8일 19명, 9일 13명, 10일 22명, 11일 25명, 12일 29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입춘이 지났지만 뒤늦게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생기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보통 늦가을인 10월말 ~11월 중순에 실시된다. 그러나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인플루엔자를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선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 독감 백신을 맞았을 경우 기대되는 예방효과는 80% 내외이므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시기 전에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손 씻기, 입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위생을 생활화하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경우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또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폐렴 등의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특징은 온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으로, 이와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전신 쇠약감, 무력감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최근에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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