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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보유출` 사고, 공익소송 제기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7 15:33

수정 2014.10.29 03:11

1200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KT를 상대로 공익소송이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1200만 건의 고객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공익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실련은 기자회견 직후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KT는 파로스라는 초보적인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1200만건의 고객 이름, 주민등록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등 12개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정의센터 측은 "KT는 지난 2012년 870만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보안시스템 강화를 약속한바 있다"며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손쉽게 고객 정보를 빼낼 정도로 여전히 허술한 보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반복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며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나서야 할 때"라고 소송 제기 배경을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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