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복숭아 단 3개만으로.. 유방암 예방까지 가능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7 10:23

수정 2014.10.29 01:16

복숭아 단 3개만으로.. 유방암 예방까지 가능

하루에 복숭아 3개를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텍사스 농업생명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루이스 시스네로스 제발로스 텍사스 농업생명연구소 식품 과학자는 "MDA-MB-435라 불리는 공격적 타입의 유방암 유발 세포를 실험용 쥐의 피부에 심은 뒤 몇 주 후 폐에있는 표지유전자가 억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실험용 쥐들이 복숭아 추출물을 먹었을때 암세포 전이가 억제됐다. 사람들이 매일 2~3개의 복숭아를 먹을 경우 실험용 쥐에서 나타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구권에서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가장 악성질환으로 꼽힌다.
공식적인 집계 결과 지난 해 미국에서는 23만2000명 이상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렸다.

루이스 시스네로스 제발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체내에서 진행되는 천연화합물의 효과, 특히 복숭아의 페놀성 화합물이 유방암과 암 전이를 막는다는 것"이며 "이를 식단에 잘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전에 연구한 기록에 따르면 복숭아는 일반 세포들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며 "이 혼합물이 암 전이를 막는 것을 확인 했지만 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 연구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양학자 이안 마버는 "사람들이 섬유소를 잘 섭취하고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숭아나 과일즙 외에도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며 "다만 하루에 3개의 복숭아를 먹는것은 확실히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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