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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축농증 치료 위한 풍선 카테타 시술 기구 출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3 13:44

수정 2014.10.29 00:04

만성 축농증 치료 위한 풍선 카테타 시술 기구 출시

심장질환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풍선 성형술 원리를 만성 축농증 치료에 적용한 의료기기가 국내 출시됐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의 아클라런트는 국내 최초로 만성 부비동염 치료를 위한 풍선 부비동 확장 시술 기구를 3일 출시했다.

풍선 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은 심장 질환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풍선 성형술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환자 95%에게서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장술은 작고 유연한 장비를 콧구멍을 통해 삽입한 후, 풍선을 이용해 막혀있는 부비동을 벌려줌으로써, 점액의 배출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시술이다. 풍선 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은 뼈 또는 조직을 제거해야 하는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통증, 흉터, 출혈이 적고, 회복 기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부비동염은 관절염이나 고혈압보다 더 흔한 질병으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거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부비동이 막히는 것을 말한다.


부비동이 막히게 되면, 점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감염이나 염증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두통, 안면부 압력감과 통증, 코막힘, 후각 혹은 미각 기능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축농증은 대개 4주를 넘지 않으며, 증상이 12주를 넘어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축농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부비동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208만7893명으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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