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소셜커머스 입소문 효과에 워터·테마파크 입장권 불티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5 17:38

수정 2014.10.24 22:00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소셜커머스에선 워터파크 티켓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수도권 위주의 대형 워터파크뿐 아니라 소셜커머스를 통해 홍보효과를 본 지방의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까지 큰 각광을 받으며 움츠러든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평이다.

25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에 올라온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 경상, 충청 등 지방의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의 티켓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뛰며 23만장가량 판매됐다. 특히 워터파크의 경우 기존에는 스파 시설에 딸린 중소형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수도권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대형 워터파크들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비치 워터파크는 스릴 강도가 높은 놀이기구가 유명세를 타며 티몬에서 2만5500장의 티켓이 팔렸다. 특히 이곳은 젊은층에 인기가 높아 20대의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한 지난 5월 말 경남 김해에 오픈한 롯데워터파크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며 티몬에서만 3만5500장의 티켓이 팔렸다.

이 밖에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는 4만8200장이, 충남 천안의 테딘워터파크와 대구광역시의 스파밸리 티켓은 각각 2만6100장과 1만1500장씩 팔렸고, 대전광역시의 테마파크인 오월드도 완판 행진이 계속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소셜커머스에서의 각 지역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의 판매선전은 기존 지역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수도권까지 먼 거리를 왕복하며 허비해야 했던 시간과 돈을 아껴주고, 외부인들을 관광객으로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 오월드 측은 "티몬에서 티켓이 판매될 때마다 추가판매 요구가 인터넷과 전화로 폭주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추게 되는 데에도 효과가 커 앞으로도 소셜커머스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티몬 이인복 멀티비즈그룹장은 "그동안 소셜커머스는 지역 골목상권에 위치한 업체들과 기존 유통채널에 납품이 어려웠던 중소업주들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며 성장해 왔는데 이제는 그 역할을 지역의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와도 하고 있다"며 "각 업체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와 패키지 구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