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소리이비인후과, 전음성 난청 환자에 활성 골전도 임플란트 시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1 16:01

수정 2014.10.23 21:39

소리 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이 활성 골전도 임플란트를 시술 하고 있다.
소리 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이 활성 골전도 임플란트를 시술 하고 있다.

소리이비인후과는 활성 골전도 임플란트인 '본브릿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술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술대상은 오른쪽 귀의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있던 소이증 환자로 최근 70데시벨 이상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전음성 난청인 19세 남자였다.

환자는 오른쪽 귀의 난청으로 인해 학교 생활과 학습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고, 특히 소리의 방향성을 알지 못해 일상생활에서도 곤란함을 겪고 있었다. 환자는 수술 1주 후 외부어음처리기를 착용할 예정이다.
이 어음처리기는 기존 시술 후 어음처리기 착용과는 다르게 귀 뒤쪽에 부착할 수 있어 외부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은 "활성 골전도임플란트는 최적의 소리를 전송하는 차세대 청각재활술로 선천적인 기형, 일측성 난청, 혼합청력손실, 중이 수술 후에도 청력회복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좋은 재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피하이식형의 경우 외부장치에서 나온 진동에너지가 피부를 통과해 두개골의 진동으로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것이었다.
반면 활성 골전도 임플란트는 두개골에 진동체를 직접 임플란트 하기 때문에 뼈의 직접진동으로 소리 전달이 더 활성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