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잡지같은 패션 카탈로그 인기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7 17:20

수정 2014.11.07 14:56



패션업체들이 발행하는 매가록(magazine+cataloge·상품정보와 읽을거리로 구성된 책자)이 웬만한 잡지 못지않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며 붐을 이루고 있다.

매가록은 카탈로그에 콘텐츠를 접목시켜 상품광고라는 거부감을 덜 수 있고 잡지처럼 보관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 또 매가록을 매개로 수기공모전 같은 다양한 고객참여행사도 기획할 수 있는 데다 고객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매가록 발행이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1년부터 매가록을 발행하고 있다. 연 2회 6만부가량 발행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매가록은 등산 정보와 브랜드 행사 등을 담고 있다.

형지어패럴의 여성크로커다일은 2005년부터 '행복한 그녀'라는 매가록을 계절별로 10만부씩 발행하고 있다.


여성크로커다일 김소영 계장은 "고객들이 두고 볼 수 있도록 주요 고객층인 주부들의 관심사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다"며 "최근에는 수기공모전을 열어 선정된 글을 싣기도 했는데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니 더 친근한 브랜드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정의 인디안도 여행스케치라는 매가록을 펴내고 있다. 코디법과 상품 소개뿐 아니라 주고객층인 40∼50대 남성들의 주요 관심사인 여행, 낚시,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도 담고 있다.


코오롱패션 여성캐주얼 쿠아는 보다 심플한 형태의 페이퍼로그(Newspaper+Catalogue)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프렌치쉬크'로 컨셉트를 바꾸면서 홍보를 위해 신문형태의 '쿠아 프렌치 에피소드'를 시즌 2회씩 연간 4회를 발간하고 있다.


쿠아 마케팅팀 권송환 팀장은 "브랜드의 커다란 컨셉트인 '프렌치'에 따라 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수단으로 '페이퍼'를 기획하게 됐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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