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커피가격 ‘커피빈’이 가장 비쌌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3 17:39

수정 2011.02.23 17:39



커피빈과 카페베네가 커피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커피빈, 할리스, 탐앤탐스 등 주요 커피전문점 6개사의 동일 사이즈(355㎖)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커피빈의 카페라테가 4500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아메리카노는 커피빈 4000원, 카페베네 3800원 순이었다. 최근 가격을 인상한 탐앤탐스를 비롯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가 3600원이었다. 할리스는 3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아메리카노의 원가 중 주 원료인 원두가 차지하는 금액은 150원 수준이다.



카페라테 역시 커피빈과 카페베네가 가장 높은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었다. 카페베네는 4300원으로 커피빈보다 200원가량 저렴했지만 탐앤탐스보다는 400원이 비쌌다.

탐앤탐스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페라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앤탐스의 카페라테는 3900원으로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유일하게 3000원대였다. 할리스 카페라테의 가격은 4000원으로 탐앤탐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고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는 각각 4100원에 판매 중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가격동결을 유지해오다 원가부담이 높아져 지난 14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그러나 가격을 인상했어도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가격 인상의 주범처럼 몰리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카페베네의 경우 지난해 6월 자체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면서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라멜 마키아토, 카푸치노, 화이트모카 등 6종의 커피 제품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전 카페베네는 할리스 수준으로 다소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왔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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