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서울우유 최고 65.9% 인상..커피·제빵 도미노 인상 우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6 11:45

수정 2011.02.16 11:45

서울우유가 업소 공급용 우유 가격을 3월 1일부터 전격인상한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체들이 서울우유로부터 최고 65.9%까지 가격을 인상한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

공문에는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1리터 팩우유가 23.3%, 저지방우유가 29.6% 인상되며 베이커리전문점에서 사용하는 18리터 관우유(시유대관)는 최대 65.9%까지 올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우유 외의 유업체들도 가격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상폭은 3~10%선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폭이 큰 것은 그동안 1리터에 1200원대에 저가수주를 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2등급 우유를 전문점들에 공급하던 것을 1등급으로 변경하면서 가격인상폭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베이커리 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은 이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이긴 해도 우유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유생산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3월 이후 (우유가 많이 사용되는)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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