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미국 와인 가격 최고 14% 내린다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11 17:05

수정 2012.03.11 17:05

로버트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
로버트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

주요 와인 수입사들이 칠레와인에 이어 일제히 미국와인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국내 와인 수입 1위인 금양인터내셔날은 오는 15일부터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 와인 제품의 공급가를 평균 10%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모든 미국 와인들은 15일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 대형 마트 등에서 기존 가격 대비 7%에서 최대 1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마트에서 미국 대표 와인으로 손꼽히는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750ml)는 10% 인하된 7900원에, 와일드바인 시리즈는 모두 10% 인하된 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31주년 기념 와인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직접 홍보해 '터미네이터 와인'으로 유명한 맥머레이 랜치 피노 누아는 롯데백화점에서 12% 인하된 14만원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한-미 FTA 발효 시기에 발맞춰 미국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나파 밸리의 대표 와인 브랜드 '루이 마티니(Louis M. Martini)'와 로버트 파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포틱(Apothic)'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동와인 역시 15일부터 미국 대표 와인 '로버트 몬다비'의 공급 가격 및 소비자 가격을 10%~14% 인하한다.

현재 현대백화점에서 7만 8천원에 판매중인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은 11% 할인된 6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만 4000원에 판매 중인 '우드브릿지 멜롯'은 14%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로버트 몬다비는 美 백악관의 공식 행사 때 만찬주로 자주 쓰여 '백악관 와인'이라 불리울 정도로 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와인이다. 로버트 몬다비의 최고 등급 와인인 '로버트 몬다비 까베르네 소비뇽 리저브'는 와인스펙테이터 '세계 100대 와인'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신동와인은 3월 15일부터 한 달간 신동와인 직영점과 현대백화점에서 한-미 FTA로 인한 할인율 외 추가 할인까지 더해 로버트 몬다비 와인 전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 또한 펼칠 예정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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