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라이벌에서 환상의 짝꿍으로.. 식품업계 ‘협업 마케팅’ 뜬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6 17:27

수정 2014.11.01 12:49

식품업계의 협업 마케팅 열풍이 뜨겁다. 다른 회사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 등 관련 홍보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고전적인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나 차별화 전략으로 이목을 끌고 상대방 소비자층도 확보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16일 CJ제일제당은 동서식품과 손잡고 음용식초와 시리얼을 결합한 '헬스&뷰티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미초와 동서식품의 포스트 라이트업 제품을 배합해 내놓은 제품이다.

다양한 배합비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맛과 영양을 고려한 레시피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 속에는 쁘띠첼 미초와 포스트 라이트업, 우유의 배합비가 자세히 기재된 레시피 카드가 첨부돼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제품을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음용식초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방침이다.

박상면 CJ제일제당 쁘띠첼 총괄 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과 미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식품업체 팔도는 대상FNF 종가집과 함께 봉지면 '종가집 김치라면'을 내놨다. 유명 브랜드의 원료를 사용해 제품 전체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기업 제품의 원료가 만나 새로운 제품이 탄생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팔도는 동원F&B와 공동으로 레시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팔도 비빔면과 동원 참치를 섞어 만드는 '참빔면'의 조리 방법을 소개한 TV 광고를 방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팔도는 이전에도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유명 음식점,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틈새라면빨계떡, 봉희설렁탕면, 놀부부대찌개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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