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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탐앤탐스 中 칭다오 본점 슈퍼바이저 “中에 한국 커피문화 알릴 것”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6:50

수정 2014.10.23 22:34

이정은 탐앤탐스 中 칭다오 본점 슈퍼바이저 “中에 한국 커피문화 알릴 것”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 대한민국의 커피 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꿈이에요."

지난 7월 말 오픈한 탐앤탐스 중국 칭다오 본점의 슈퍼바이저인 이정은씨(29·사진)는 최근 매장 오픈과 관련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탐앤탐스의 중국 첫 매장인 이곳은 본사 직영점이다. 줄줄이 방문하는 고객들의 주문으로 커피와 프레즐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지며 커피 향과 빵 냄새, 사람들의 대화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오픈 후 3주가 채 되지 않은 이 매장은 첫날 반나절 만에 600여명이 몰린 이후, 매일 주문하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베이커리 오븐이 쉴 틈 없이 돌아갈 정도로 고객이 몰린다. 오픈 10일가량이 지나서는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재료가 예상보다 빨리 동나 한국에서 급히 추가 공수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씨는 탐앤탐스 중국 칭다오 본점의 슈퍼바이저로서 매장 오픈에서부터 직원 교육, 관리, 판촉, 직원 고충 상담에 이르기까지 매장 점장과 함께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씨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사람과 커피가 좋아 시작한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아 매장 직원에서 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씨는 "이번 중국 칭다오본점 오픈을 위해 탐앤탐스의 젊고 실력 있는 주요 해외사업 인력들이 오픈 수개월 전부터 현지에 체류하며 매장 오픈과 직원 채용.교육까지 함께 준비했다"며 "한국에서 사랑받는 탐앤탐스의 맛과 서비스를 중국에서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중국인 직원들에게도 탐앤탐스의 운영 매뉴얼과 메뉴 맛을 그대로 전수하고 교육했다"고 밝혔다.


탐앤탐스는 칭다오본점에서 배, 리치스무디, 통궈(박) 스무디 등 현지 과일을 재료로 한 스무디 판매도 시작했다. 탐앤탐스의 클래식한 메뉴들 이외에 다양한 로컬 메뉴도 개발하여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씨는 "향후 칭다오 2, 3호점을 비롯하여 베이징, 광저우 등에도 탐앤탐스 매장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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