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 내달 2일 하노이에 백화점·마트 동시 오픈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31 15:10

수정 2014.08.31 15:10

롯데쇼핑이 오는 2일 베트남 하노이에 백화점과 마트를 동시에 오픈한다.

롯데쇼핑은 65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 8호점인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국가별로는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진출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부터 명품, 가전에 이르는 FULL라인 유통채널을 롯데쇼핑서 베트남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며 "이러한 형태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생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롯데센터 저층부 가운데 지상 1∼6층에 2만7000㎡ 규모로 들어서며, 해외 명품·잡화·패션·가전 등 277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은 2층과 4층, 진캐주얼 브랜드는 3층에 입점하고, 커피숍과 레스토랑 등 F&B는 1층과 6층 등에 자리한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33개 브랜드를 들여 놓아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센터의 지하 1층에 들어서는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2800㎡ 규모로, 지난 3월 오픈한 동다(Dong Da)점에 이은 하노이 2호점이자 베트남 8호점이다.

롯데마트 역시 상권 특성에 맞게 수입, 고급 상품 위주로 구색을 차별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품질을 인증받은 농산물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프랑스의 식문화 영향을 많이 받은 현지 문화를 고려해 베이커리, 유럽 수입 소시지와 치즈, 와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하노이점 오픈을 기념해, 오픈 당일인 2일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소녀시대가 팬사인회와 각종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백화점과 마트의 동반진출을 통해 지역 고객들의 소비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쇼핑은 하노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 받는 유통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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