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프랜차이즈 업계에 부는 R&D 열풍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5 16:56

수정 2014.09.15 16:56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의 연구개발(R&D)센터 연구원인 '큐그레이더'가 커피맛을 살펴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의 연구개발(R&D)센터 연구원인 '큐그레이더'가 커피맛을 살펴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기 위한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드롭탑은 '커피전문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기 1년 전부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큐그레이더가 직접 원두를 엄격하게 선별하고 이렇게 엄선된 원두를 가지고 블렌딩 마스터가 맛과 향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배합비를 찾아내 전체적인 풍미와 균형감에 중점을 둔 커피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일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 출신의 베이커리, 푸드 담당자와 해외 바리스타 경력까지 갖춘 전문가를 고루 배치해 지속적인 메뉴 개발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R&D연구소 개념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석·박사 30여명이 세계의 식문화와 식품과학, 기술을 융·복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세계의 음식문화를 현지화하고 브랜드 메뉴를 제안, 제품에 맞는 주방장비 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는 세계식문화연구소와 패밀리의 품질 균일화를 위해 제품의 품질점검은 물론 패밀리 QCS점검을 하는 품질혁신팀,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개발팀, 그리고 전체적인 연구소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원들이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전략기획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촌설렁탕은 지난 2010년에 국내 최초로 설렁탕만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기술연구소는 식품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맛과 품질의 메커니즘을 완성하기 위해 일련의 시스템을 마련했다. 검수 프로세스를 도입해 CK공장에 입고되는 전 제품을 투입 전에 확인해 원료 품질을 표준화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안목을 두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메뉴 및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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