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진 옥션 폭설에 추억의 방한패션 불티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5 16:22

수정 2010.01.05 16:25


갑작스레 불어닥친 한파와 폭설로 인해 온라인몰에서는 촌티나는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옥션은 5일 현재 털버선과 털고무신, 귀마개, 깔깔이 등 60∼70년대 즐겨 이용하던 추억의 방한용품 20여종이 하루평균 3000여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채 한층 보완된 디자인으로, 세대를 초월해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기억하고 있을만한 ‘고무털신’은 온라인에서 ‘전통 웰빙화’로 부활했다. 예전 고무신 모양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정장구두와 부츠 모형을 본떴고,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고 있는 이 제품은 옥션에서만 하루평균 50 켤레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가격은 6500원으로, 추운 겨울 운전시, 외출시, 효도 선물용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군밤장수 모자는인 귀달이 모자도 하루 평균 2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만원대로 10∼20대 젊은 층의 구매율이 높다. 1000원대 패딩 귀마개도 한파속 인기를 끌고 있다. 얇은 솜을 촘촘히 누벼 따뜻하며, 별과 하트, 그래피티 등으로 깜찍함을 살린 디자인도 봇물을 이루고 있어 여성들의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외에도, 폭설로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는 물에 쉽게 젖기 때문에 올록볼록하게 누벼진 패딩부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투박해 보이는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높은 보온 효과와 편안한 착용감, 뛰어난 방수성으로 눈밭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2만원대. 방수소재의 패딩가방도 1만원대로 판매중이다./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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